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여기에는 재미난 이유가 있는데요. 자귀나무의 잎은 낮에는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지고 나면 펼쳐져 있던 잎이 서로 마주 보며 접혀집니다. 떨어져 있던 잎이 밤만 되면 합쳐지기에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된 것이죠.
자귀나무 껍질은 한약재 이름으로는 합환피라고 부르는데요. 또 재미난 것은 자귀나무 효능이 합환피라는 이름에 녹아져 표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자귀나무 껍질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글에서는 자귀나무 효능 5가지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귀나무 합환피 기본 정보
자귀나무 껍질 합환피란?
합환피란 콩과에 속하는 자귀나무의 나무껍질을 말합니다. 합혼피, 야합피, 합환목피 등의 이명으로도 불립니다.
합환피 성질과 맛
자귀나무 껍질인 합환피는 성질이 평(平)합니다. 평(平)하다는 것은 차갑거나 뜨거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맛은 단 맛이 납니다.
용량과 용법
합환피는 하루에 6~12그램 정도를 먹을 수 있습니다. 물에 달여서 먹어도 되고요. 분쇄해 가루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또 가루로 만든 것을 개어서 환부에 발라도 됩니다.
효능 분석
자귀나무 껍질은 합칠 합(合), 기뻐할 환(歡), 껍질 피(皮) 자를 써서 합환피(合歡皮)라고 불립니다. 이 이름에 효능이 표현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기뻐한다는 글자와 연관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자귀나무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심신불안과 우울증
- 불면증
- 골절상
- 타박상
- 가래 기침
자귀나무 효능 1. 심신불안과 우울증
합환피 효능에 관한 동의보감 설명 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합환피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근심을 없애며 마음을 즐겁게 한다."
"분노가 사라지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만들며 근심을 없어지게 한다."
합환피를 먹으면 정신이 안정되면서 마음이 즐거워지고요.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자귀나무 껍질은 심신불안과 우울증 치료에 사용됩니다.
옛말에 자귀나무를 정원에 심어 놓으면 가정에 불화가 없어지고 늘 화목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이는 합환피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효능 때문에 생겨난 말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귀나무 효능 2. 불면증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합환피는 불면증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분노가 사라지고 정서적으로도 편안해지면 숙면을 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합환피의 효능은 불면증 치료에도 발휘됩니다.
자귀나무 효능 3. 골절상
또 한 가지 중요한 효능이 있는데요. 바로 합환피는 뼈가 부러진 골절상을 치료하는데 쓰인다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아래 문장과 같이 효능을 전하고 있는데요.
"합환피는 뼈가 부러진 것을 잘 붙게 하는 약이다."
뼈가 부러지면 멍, 붓기, 심한 통증이 생겨서 큰 불편함이 초래되는데요. 이러한 골절상 치료에도 사용된다니, 합환피는 마음의 고통 뿐 아니라 몸의 고통도 치료하는 약인 것 같습니다.
자귀나무 효능 4. 타박상
골절상 뿐 아니라 타박상 치료에도 합환피가 사용됩니다.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 타박상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러한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에도 합환피가 쓰인다는 것이죠.
자귀나무 효능 5. 가래 기침
"합환피는 폐옹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번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합환피의 효능에 관한 동의보감 문장인데요. 여기서 폐옹(肺癰)이라는 어려운 단어가 등장합니다. 폐옹이란 지금의 폐렴이나 폐농양을 말하는 것인데요. 세균이나 진균 감염에 의해 폐에 고름이 차서 열이 나고 가래 섞인 기침이 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래 기침 증상에도 합환피가 쓰인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자귀나무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서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에 활용되었고요. 골절과 타박상 치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관련된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