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허준> 드라마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주인공 허준이 가난한 당뇨 환자에게 오미자를 먹으라고 권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미자가 당뇨로 인한 갈증에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몸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오미자 효능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미자 효능을 알면 알수록 참 쓸모가 넘치는 약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불편함에도 활용할 수 있고요. 잘 낫지 않는 만성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오미자 효능 12가지에 대해 상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자 기본 정보
오미자란?
오미자란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나무인 오미자의 성숙한 열매를 말합니다.
오미자의 성질과 맛
오미자의 성질은 따뜻하고요. 맛은 신 맛이 납니다.
용량과 용법
오미자는 하루에 2~8그램 정도를 먹을 수 있습니다. 물에 달이거나 우려서 먹으면 되고요. 분쇄해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오미자 효능 분석
오미자는 폐와 신장을 보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폐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요. 신장이나 방광과 연관된 증상에도 사용됩니다. 오미자의 구체적인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침
- 여름철 무더위
- 갈증
- 당뇨
- 다한증
- 피부를 윤택하게
- 뇌기능 향상
- 빈뇨 요실금 야뇨
- 설사
- 간 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
- 신경 쇠약
- 유정과 몽정
오미자 효능 1. 기침
오미자의 주요 효능으로 먼저 기침 치료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기침할 때, 오래된 기침이 잘 낫지 않을 때, 천식 증상으로 숨이 찰 때 모두 오미자가 활용되는데요. 동의보감에서도 "오미자는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호흡과 연관된 재미난 치료 사례를 소개해 드리자면요. 오미자가 숨이 찬 증상에 효과가 있기에 고산병 환자에게 투여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미자 추출물을 1개월간 복용하고 나자 고산병 환자의 어지럽고 숨찬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미자가 호흡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미자 효능 2. 여름철 무더위
요즘 기상 이변으로 여름철 기온이 40도씨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기가 후끈후끈 더워지니 거리의 사람들은 부채를 부치고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견디는데요. 저는 이런 장면을 보면 아이스 오미자차를 마시면 좋을 텐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의보감을 펼치면 "여름철에는 오미자를 늘 먹어서 오장의 기운을 보해야 한다." 라는 문장이 보이는데요. 왜 하필 여름철에 오미자를 늘 먹으라고 했을까요? 왜냐하면 오미자는 진액을 공급해 폐의 열기를 식혀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침에도 좋고요.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죠.
오미자 효능 3. 갈증
또한 진액 생성 작용이 강해서 갈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참 좋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목이 마를 때도 좋고요.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질병으로 인해 목마름이 생길 때에도 오미자가 활용됩니다.
예를 들자면 당뇨로 인한 갈증에 오미자가 자주 쓰이고요. 또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입이 바싹 마를 때에도 오미자가 좋습니다. 혹은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입마름 증상이 생길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에도 오미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오미자 효능 4. 당뇨
갈증 해소 뿐 아니라 혈당 강하 작용도 있어서 당뇨 수치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의 여러 당뇨 치료 처방에 오미자가 등장하고요. 또 얼마 전에는 오미자를 이용해 당뇨 치료 기능성 제품을 만든다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분이라면 관심 가져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오미자 효능 5. 다한증
진액을 공급해 폐의 열을 식히는 오미자의 효능은 다한증에도 발휘됩니다. 신맛이 강한 오미자에는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땀이 줄줄 흐를 때에도 오미자가 좋고요. 꼭 여름이 아니어도 체질상 폐에 열이 많아 조금만 더워도 바로 땀이 흐를 때도 오미자가 좋습니다.
오미자 효능 6. 피부를 윤택하게
이 효능은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동의보감에 "오미자는 허약증으로 초췌해진 것을 치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사람이 여기저기 아프고 영양도 충분하지 못하면 피부도 덩달아 초췌해지는 경우가 있지요. 폐가 윤택하면 피부도 윤택하고요. 폐가 건조하면 피부도 건조해집니다. 폐와 신장을 보해주는 오미자에는 항노화 작용이 풍부한데요. 이러한 항노화 작용이 피부에도 발휘되어 초췌한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오미자 효능 7. 뇌기능 향상
이 효능은 많은 학부모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오미자에는 뇌력(腦力)과 지력(智力)을 향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미난 사례 하나가 동의보감에 실려 있는데요. 어떤 어린아이가 5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언어발달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나 본데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폐인이라고 여겼다고 하네요.
이 아이에게 육미지황환이라고 하는 한약에 오미자와 녹용을 추가해 먹였다고 합니다. 반 년 동안 이 한약을 꾸준히 먹이자 마침내 한두 마디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요. 1년간 먹인 후에는 정상적으로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미자가 뇌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미자 효능 8. 빈뇨 요실금 야뇨
오미자는 신장과 방광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와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 증상에 오미자가 자주 활용되고요. 어린 아이가 밤에 소변을 지리는 야뇨 증상에도 활용됩니다.
오미자 효능 9. 설사
뿐만 아니라 설사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 어르신들이 장이 약해서 새벽만 되면 물 설사를 하는 증상에 오미자가 쓰이고요. 또 잘 낫지 않는 만성 설사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오미자 효능 10. 간 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는 술독을 풀어준다." 라고 해서 숙취 해소의 효능이 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오미자에는 간기능을 개선시키고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미자를 이용해 전염성 간염을 치료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데요. 간 손상을 보호하는 데다가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도 뛰어나니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도 함께 있는 것이죠.
오미자 효능 11. 신경 쇠약
오미자는 신경 쇠약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신경 쇠약 환자들에게 오미자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가 보고되었는데요.
총 73명의 환자에게 투여하고 나자 43명은 완치, 13명은 호전, 16명은 치료 중단, 1명은 효과 없음의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완치와 호전이 56명이니 대략 76% 정도의 비율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오미자를 먹으면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오미자 효능 12. 유정과 몽정
유정(遺精)이라고 하는 조금 어려운 병명이 등장했는데요. 이는 성생활을 하지 않았는데도 정액이 저절로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만약 꿈을 꾸다가 정액이 새어나오면 이를 몽정이라고 부릅니다.
유정이나 몽정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만약 체력이 고갈되어서 유정이나 몽정의 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오미자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미자에는 신장과 생식기 계통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기에 체력 저하로 인한 유정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미자 효능 12가지에 대해 상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이 뛰어난 오미자는 기침 치료에도 쓰이고요.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 당뇨나 다한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미자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