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가려움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런데 때로는 가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움 없는 붉은 반점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가렵지 않은 붉은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 7가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각 질환의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렵지-않은-붉은-반점

✅ 피부 문제 해결하기 시리즈

👉 집에서 두드러기 가라앉히는 법 5가지
👉 이유 없이 몸이 가려울 때 의심해야 할 10가지 완벽 정리
👉 밤에 피부가 가려운 이유 6가지
👉 몸에 좁쌀만한 붉은 반점 생기는 20가지 원인
👉 피부에 붉은 발진과 가려움? 원인은 바로 이것!
👉 피부 오돌토돌 가려움, 원인과 해결책은?
👉 갑작스런 피부 발진 생기는 7가지 피부병과 치료법은?
📌 가렵지 않은 붉은 반점 생기는 피부질환 7가지와 치료법
👉 간 건강의 적신호, 간경화 붉은 반점 총정리
👉 간단하지만 강력한 피부 가려움증 민간요법 5가지
👉 따라하기 쉬운 가려움증 해소법, DIY 외용제 4가지 만들기
👉 갑자기 온몸이 가려울 때 대처법은 무엇?


1. 자반증

자반증은 피부 속 작은 혈관이 파열되어 피가 새어 나와 피부에 붉은색이나 자주색의 반점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외부 충격이 없어도 발생하고요. 주로 다리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반증의 원인은 다양한데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이 감소해 발생할 수도 있고요.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반증의 증상은 피부에 붉은색 혹은 자주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인데요. 주로 다리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반점이 생긴 부위에 가려움이 없고요. 반점 부위를 눌러도 희게 변하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반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소판 감소가 원인이면 혈소판 수혈을 하고요. 혈관염이 원인이면 면역 억제제 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합니다.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면 해당 약물의 사용을 중단합니다.


2. 체리 혈관종

체리 혈관종은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흔한 혈관종의 하나입니다. 몸통, 팔, 가슴에 붉은색의 작고 둥근 혹처럼 생겨나는 것이 특징이고요. 마치 체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체리 혈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체리 혈관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혈관의 노화로 인해 혈관벽이 약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몸통, 팔, 가슴 부위에 붉은색 혹은 자주색의 작은 점이 생기는 것인데요. 점이 생긴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통증이 없고 가렵지 않은 붉은 반점이라는 것이 특징이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질 수는 있습니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별다른 치료도 필요하지 않은데요. 미용상의 이유로 레이저 등을 이용해 제거할 수는 있습니다.

가렵지-않은-붉은-반점


3. 간경화 거미혈관종

거미혈관종은 마치 거미줄처럼 퍼져나가는 모양을 보이는 혈관 확장 질환입니다. 중심에 붉은 반점이 있고요. 그 주변으로 붉은 실핏줄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하고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거미혈관종은 간경화 환자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요. 간경화(간경변)는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면서 간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고요. 이로 인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려움 없는 붉은 반점이 생기게 됩니다.

증상은 붉은색 거미줄 모양의 혈관이 상체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거미줄의 가운데 중심에는 붉은 점이 나타납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치료는 레이저나 전기소작술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는 방법을 쓰지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인 간경화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4. 매독 발진

매독은 성병의 한 종류로, 트레포네마 팔리듐(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매독에 감염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피부에 나타나는 가렵지 않은 붉은 발진입니다. 

매독 발진은 2기 매독 단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1기 매독에서 나타나는 굳은 궤양과는 달리, 2기의 매독 발진은 전신에 퍼져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독 발진은 붉은 반점, 구진, 팽진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손발바닥, 몸통, 얼굴 등 전신에 걸쳐 생길 수 있는데요. 주로 손발바닥에서 잘 나타납니다. 매독 발진은 가려움이나 통증이 동반되지는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는 매독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가 투여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렵지-않은-붉은-반점


5. 건선 초기

건선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붉은 발진과 은백색의 비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 면역 체계 이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발진과 은백색의 비늘입니다. 주로 팔꿈치, 무릎, 두피, 허리 등에 나타나고요. 때로는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건선의 초기에는 가려움이 생기지 않거나, 생겨도 정도가 미약합니다. 하지만 건선이 진행될수록, 약물을 많이 사용할수록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입니다. 현재는 광선치료,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6. 장미색 비강진

장미색 비강진이란 장미색의 발진이 전신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급성 홍반성 피부 질환입니다. 몸통에 주로 발생하는 가렵지 않은 붉은 반점이 특징입니다. 

장미색 비강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고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은 붉은색 반점이 생기는 것인데요. 몸통에 둥근 모양의 반점이 하나 혹은 몇 개 먼저 생겨납니다. 이후 1~2주 정도가 지난 후에 붉은 반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퍼져 나갑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려움이 동반되지 않고요. 가려움이 느껴지더라도 정도는 미미합니다.

대부분 4~10주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치료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만약 가려움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대증 치료를 실시합니다.


7. 어루러기

어루러기는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과다 증식하여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잘 생기고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어루러기를 일으키는 원인균은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진균)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피지 분비가 왕성한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증상은 붉은색, 갈색, 회색의 반점이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의 부위에 생기는 것입니다. 반점의 모양은 불규칙하고요. 대부분의 경우 가려움은 동반되지 않는데, 간혹 미미한 가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크림, 로션, 샴푸 형태의 바르는 국소 항진균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요. 증상이 심하거나 범위가 넓으면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렵지 않은 붉은 반점 글을 마치면서 

이상으로 가려움 없는 붉은 반점이 생기는 7가지 피부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가벼운 질환도 있었고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질환도 있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렵지 않은 붉은 발진이 피부에 생겨 고민 중이라면 상기 내용을 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병원에 내원해 의료인의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가려움증-민간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