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보약으로 공진단과 경옥고가 있습니다. 공진단도 좋은 약이고 경옥고도 좋은 약인데요.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공진단에는 녹용이 들어가고 경옥고에는 인삼이 들어가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경옥고에는 복령이라는 약재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복령 효능을 알고 나면 경옥고가 참 좋은 약이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여기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 경옥고를 보약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식사량을 줄이면서 필수적으로 공복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배가 고프면 다이어트 의지도 꺾이게 되죠. 게다가 탈모와 주름까지 생겨 버리면 이 놈의 다이어트를 관둬야 하나 무척 속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다이어트 부작용 방지와 공복감 해소의 목적으로 경옥고가 종종 활용됩니다. 그 이유에는 바로 복령 효능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복령에는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령 기본 정보
복령이란?
복령이란 구멍장이버섯과에 속하는 복령의 균핵을 건조시킨 것을 말합니다.
복령의 성질과 맛
복령의 성질은 평(平)합니다. 평(平)하다는 것은 차갑거나 뜨거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맛은 단 맛이 납니다.
용량과 용법
복령은 하루에 12~20그램 정도를 먹을 수 있는데요. 물에 달여서 먹어도 되고요. 분쇄해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복령 효능 분석
복령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하며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합니다. 복령의 구체적인 효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신 안정
- 이뇨 작용
- 부종
- 설사
-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는다
- 기미
- 유정과 대하
복령 효능 1. 정신 안정
복령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크게 놀라는 일을 겪은 후에는 별 것 아닌 일에도 잘 놀랄 수 있는데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잦을 수도 있고요. 기억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복령은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과민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복령 효능 2. 이뇨 작용
복령에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 작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건강한 사람에게 복령을 투여하면 별다른 이뇨 작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소변에 문제가 있는 분에게 복령을 투여하면 뚜렷한 이뇨작용을 보입니다. 즉,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복령이 알아서 이뇨 작용을 발휘해 준다는 것이죠.
복령 효능 3. 부종
소변이 잘 나가게 해주기에 복령은 부종 치료에 활용됩니다. 체내의 불필요한 습기와 잉여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주기에 부종에도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복령 효능 4. 설사
복령은 설사 치료에도 활용됩니다. 설사라는 것은 대변에 수분이 지나치게 함유된 상태를 말합니다. 불필요한 수분이 소변으로 제거되므로 묽은 대변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복령 효능 5. 배고프지 않고 늙지 않는다
"복령을 오랫동안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오래 살며 늙지 않고 얼굴이 젊은이처럼 된다."
이는 동의보감에 실려 있는 문장인데요. 복령을 오래 먹으면 배고픔도 느끼지 않고 젊은이와 같은 얼굴이 유지되면서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복령의 이러한 효능이 가장 잘 구현된 약이 바로 경옥고입니다. 경옥고의 재료는 생지황 인삼 꿀 그리고 복령인데요. 주로 면역력 증강과 항노화 효과를 위해 경옥고를 복용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목적으로 먹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공복감이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항노화 작용도 있어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생기는 주름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복령 효능 6. 기미
복령 가루로 얼굴에 팩을 하면 기미를 옅게 만드는 효능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미를 없애주니 고운 가루로 만들어 꿀에 개어서 얼굴에 발라주면 좋다." 라고 적혀 있는데요. 얼굴 팩 재료로 천연 재료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기미나 잡티로 고민이라면 복령 가루로 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복령 효능 7. 유정과 대하
유정과 대하라는 병명이 좀 낯설 것 같습니다. 먼저 유정(遺精)이란 성생활을 하지 않았는데도 정액이 저절로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체력이 떨어졌거나 정신적인 과로가 지나치면 잠을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새어나올 수 있는데요. 이럴 때 복령이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하(帶下)란 여성의 생식기에서 배출되는 비정상 분비물을 말합니다. 검사 상 아무런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냉대하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식기 계통이 약한 분이 심신의 피로가 쌓일 때 생길 수 있는 증상인데요. 이럴 때도 복령이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동의보감과 여러 한의학 서적에서 전하는 복령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부종과 설사를 치료하는 등의 여러 좋은 효능이 있었는데요.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아무래도 배고프지 않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는 효능일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와 항노화이니까요. 복령 효능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