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치료로 사마귀 제거?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사항 총정리

사마귀가 생기면 보기에도 흉하고 가족간에도 전염이 된다고 하니 치료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사마귀를 제거해야 할 지 고민인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사마귀 제거를 위해 활용되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는 뜸치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마귀 제거를 위해 뜸을 어떻게 떠야 할 지 상세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마귀 제거, 뜸으로 가능?

주변에서 뜸 치료로 사마귀가 없어졌다는 이야기,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지 않나요? 사마귀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즉, 발생 원인은 바이러스라는 것이죠. 피부에 생겨난 사마귀를 깨끗하게 제거하려면 이 바이러스가 사멸되어야 합니다. 뜸으로 가해진 열자극은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뜸을 떠서 사마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 것입니다.

냉동치료는 피부를 급속 냉동시킨 후 사마귀에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 후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요. 만약 사마귀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남아 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뜸술은 강한 열자극으로 사마귀를 사멸시키는 원리입니다. 반복적으로 열자극을 가해 사마귀가 사멸되도록 하고요. 사마귀가 죽으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탈락됩니다. 즉, 외부에서 억지로 떼어내지 않아도 죽은 후 저절로 떨어져 없어진다는 것이죠. 사마귀에 뜸술을 이용하는 것은 실제 한의학에서도 쓰고 있는 방법이고요. 민간 요법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사마귀 뜸 치료의 장점과 단점

사마귀를 뜸으로 제거하는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우선 재발이 덜합니다. 열자극으로 사마귀가 사멸된 후 자연 탈락되기에 재발이 덜하고요. 통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화상에 대한 부분만 주의한다면 뜸을 뜨고 난 후 사마귀 부위에서 통증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비용이 저렴합니다. 뜸술에 필요한 물품들은 매우 저렴하기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뜸 치료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에 번거롭습니다.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마귀가 없어질 때까지 몇 주, 몇 달간 꾸준히 반복해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화상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과한 욕심에 뜸의 크기를 크게 했다가는 자칫 화상이 생길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점에 비해서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치료를 해도 사마귀가 잘 낫지 않거나, 비용 문제가 고민이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시술이 꺼려진다면,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어떤 사마귀 종류에 적용 가능?

사마귀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심상성 사마귀(보통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편평 사마귀, 콘딜로마 등의 종류가 있는데요. 이 중 뜸술을 시도해 볼 만한 종류는 심상성 사마귀와 손발바닥 사마귀입니다.

심상성 사마귀는 가장 흔한 형태로 손가락, 손톱 주위, 손등 등에 잘 생깁니다. 손발바닥 사마귀는 손발바닥의 압박이 가해지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이런 사마귀 종류에는 뜸술을 시도해 볼 만합니다.

4. 준비물

준비물로는 직구용 가루쑥, 향, 바세린이 필요합니다. 향은 제사용 향을 준비하면 되고요. 직구용 가루쑥은 네OO나 쿠O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화뜸쑥' 혹은 '직구용 뜸쑥'으로 검색하면 되는데요. 이 때 주의사항으로는 거친 가루쑥을 구입하시면 안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고운 가루쑥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바세린은 마트에서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바세린 대신 근처 한의원이나 약국에서 자운고를 구입하시면 화상 예방의 효과가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5. 사마귀 뜸 뜨는 방법

이제 사마귀에 뜸을 뜨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1 뜸 빚기

먼저 가루쑥을 손으로 빚어서 작은 크기의 쑥봉을 만들어야 합니다. 쌀알만한 크기로 작게 빚어서 여러 장 준비해 두는데요. 뜸을 뜰 때 주의사항이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쑥봉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들기는 번거롭지만 쌀알 크기로 작게 빚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사마귀가 매우 크고 두껍다면 쑥봉의 크기를 조금 더 키워도 좋습니다. 단, 사마귀보다는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화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5.2 뜸에 불 붙이기

이제 향에 불을 붙이고요. 사마귀 부위에 바세린을 살짝 발라줍니다. 이때 바세린은 접착제 역할을 하고요. 또 화상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바세린을 바른 부위 위에 빚어놓은 쑥뜸을 하나 올립니다. 쑥뜸에 향을 살짝 터치해서 불을 붙입니다. 크기가 작은 쑥뜸이기에 금방 타고 금방 꺼지게 됩니다. (바로 아래 gif 참조)

5.3 뜨겁지는 않나?

뜸이 탔다가 꺼지면서 뜨끔한 느낌으로 빠르게 열감이 전해집니다. 아주 짧게 톡 쏘는 느낌의 열감을 느끼면 되는데요. 쑥뜸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바세린을 너무 두껍게 발랐다면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쑥뜸을 너무 크게 빚었어나 바세린을 너무 얇게 발랐다면 심한 열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한 번 톡 쏘는 듯한 느낌으로 아주 짧게 열감을 느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단, 두꺼운 사마귀가 깊이 박혀 있는 경우에는 별다른 열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5.4 뜸은 몇 장 정도 떠야 하나?

그렇다면 한 번 뜸을 뜰 때 몇 장 정도 뜸을 떠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뜸을 1장 뜨고 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사마귀의 한 부위에 5~10장 정도의 뜸을 떠야 합니다. 그래야 사마귀 바이러스에 충분한 열자극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사마귀 하나의 크기가 매우 크다면 쌀알 크기의 쑥뜸을 여러 개 올려서 뜹니다. 사마귀 갯수가 여러 개라면 각 부위마다 5~10장 정도를 떠줘야 합니다. 만약 사마귀의 갯수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다 뜨기 어렵다면 가장 먼저 생긴 사마귀 부위에 집중해서 뜸을 떠줍니다. 가장 먼저 생긴 사마귀가 어느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가장 크고 깊은 사마귀에 집중해서 뜸을 뜹니다.

5.5 뜸 뜨는 빈도는 어느 정도?

빈도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요? 매일같이 뜨는 것은 무척 힘이 들 것이고요. 일주일에 2~3회 정도의 빈도수로 떠주면 됩니다.

5.6 소요 기간은 어느 정도?

사마귀가 떨어지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궁금하실 텐데요. 이는 사마귀의 갯수, 크기, 생긴 기간, 재발 여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빠르면 1개월 정도 후에 사마귀가 떨어지기도 하고요. 갯수가 많거나, 두께가 두껍거나, 여러 차례 재발했거나, 생긴 지 오래된 경우라면 몇 달의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5.7 주의사항

뜸을 뜨면서 화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상 피부에 뜸의 열자극이 가해지면 안 됩니다. 뜸을 사마귀보다 작은 크기로 빚어야 합니다. 그래야 화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만약 쑥뜸을 사마귀보다 크게 빚으면 정상 피부에 열자극이 가해져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뜸 치료를 해보고 싶은데 화상이 우려된다면 근처의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됩니다. 뜸술을 시행하는 한의원을 찾아가시면 전문가의 시술로 사마귀 부위에 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